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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감염은 신체장기 합병증 위험 증가

팬데믹이 지나고 일상으로 돌아왔지만 아직도 많은 환자가 발생하곤 한다.이런 상황에서 지난 6월 미국 과학아카데미는 장기 코로나(혹은 만성 코로나)의 감염 피해를 발표했다. 감염 후 최소 3개월 동안 지속적이고 재발 및 완화되거나 진행성 질환 상태로 존재하며 하나 이상의 장기에 영향을 미치는 감염 관련 장기 코로나 질환이다. AARP에서 정리한 내용을 소개한다.   ▶잊혀지고 있는 코로나   코로나를 더 이상 무서워 하지 않는다. 미국 인구의 98% 이상이 백신이나 이전 감염 때문에 어느 정도 면역력을 가지고 있으며, 팍스로비드와 약물은 급성 증상을 억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제 심한 감기와 같다. 하지만 코로나19는 사라지지 않았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코로나가 여전히 세계적으로 매주 최소 1000명을 죽인다고 추정하고 있다. 또한 시니어와 기저 질환이 있는 사람은 중증 급성 코로나에 가장 위험한 집단으로 남아 있다.   연방 질병통제센터(CDC) 자료에 따르면 65세 이상 시니어가 2023년 상반기에 코로나로 인한 입원의 63%와 입원 사망의 88%를 차지했다.   급성 코로나 감염 위험은 대부분 사라졌지만, 장기 코로나 감염 피해가 드러나고 있다. 지난 4년 동안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 중 10~20%가 장기 코로나 피해를 경험했다. 2022년 연구에 따르면, 재감염은 주요 장기 시스템의 합병증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으며, 이러한 위험은 초기 감염 후 최소 6개월 이상 지속된다. 심혈관 질환, 치매, 암과 같은 많은 만성 질환 과정은 발병하는 데 수년이 걸린다는 주장도 있다.   ▶장기 코로나와 사망률   지난 7월 코로나는 미국 전체 사망자의 1% 미만을 차지했다. 미국의 기대 수명은 77.5세로 지난 2년 동안 높아졌지만 여전히 팬데믹 이전 수준보다 낮다. 많은 요인이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코로나의 장기적 피해가 영향을 미친 것은 분명하다.   네이처 메디신 저널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코로나로 인해 입원한 사람은 감염 후 3년 동안 사망 위험이 29%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입원하지 않은 사람에게도 다양한 의학적 문제의 위험이 증가했다. 가벼운 코로나19 발작을 겪은 환자도 초기 감염 후 3년 동안 호흡기, 심혈관, 대사 및 신경학적 문제가 지속될 위험이 증가했다. 장기 코로나 환자는 뇌, 폐 및 심장에 영향을 미치는 심각한 건강 문제의 위험이 상당히 증가했다.   심장과 신체 전반에 미치는 장기 코로나의 영향을 설명하는 한 가지 이론은 염증에 있다. 감염될 때마다 장기 코로나의 위험이 증가할 수 있으며, 일부 심장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뇌졸중, 심장병 및 심장 마비를 포함한 심장병의 병력이 있는 경우다. 바이러스가 관상 동맥 조직에 침투하여 심장을 손상 시킬 수 있는 염증 반응을 유발함으로써 악화될 수 있다.   또한 중요한 요인은 백신 접종이다. 백신 접종은 장기 코로나 발병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백신 접종률은 연령에 따라 증가하는 경향이 있으며, 75세 이상의 시니어가 백신을 가장 잘 접종했기 때문에 장기 코로나로부터 가장 잘 보호된다. 장기 코로나가 35~64세에게 영향을 미치는 이유를 설명할 수 있다. CDC에 따르면 65세 이상에게는 위험이 감소하는 것으로 보인다.     ▶특이증상   단일 검사로 장기 코로나에 걸렸는지 판단할 수 없다. 일반적으로 환자의 건강 기록과 현재 증상을 검토하고 다른 원인을 배제하여 장기 코로나를 진단한다. 포괄적인 치료법은 없다. 주치의가 할 수 있는 것은 부정맥을 치료하는 심장 전문의나 불안을 치료하는 치료사와 같은 전문의를 불러 집중 치료를 받게 하는 것이다. 미 전역에는 장기 코로나 센터가 있다.     장기 코로나로 주요 생활 활동을 하나 이상을 크게 제한되는 경우 미국 장애인법에 따라 장애로 인정된다. 다음은 급성 코로나 감염 후 몇 달, 몇 년이 지나도 지속될 수 있는 몇 가지 상태다.   1.극심한 피로=몸이 질병과 싸우는 데 피로를 경험하는 것은 일반적이다. 일부 사람은 초기 코로나 감염 후에도 오랫동안 피로에 시달린다. 만성 피로 증후군으로 진단될 수 있으며, 이는 팬데믹이 시작된 이래로 증가하고 있다. 일상 활동을 심각하게 제한하는 장애 수준의 피로다. 지속적인 피로는 코로나 감염으로 인한 미토콘드리아 손상으로 인해 근육 내 에너지 생산이 제한되어 발생할 수 있다.     2.호흡 곤란=27세~80세 환자 144명의 흉부 CT 분석 결과, 코로나 감염자 중 3분의 1 이상이 바이러스에 접촉한 지 2년 후에도 폐 흉터와 비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깊숙이 신선한 공기를 마시지 못하고, 호흡 곤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   3.인지 변화=집중력 저하, 공허함, 건망증은 코로나가 가져올 수 있는 뇌의 문제 중 일부에 불과하다. 몇 주 또는 몇 달 동안 지속될 수 있으며, 일부 장기 코로나 환자의 경우 무기한 지속되는 일상적인 일이 될 수 있다. 오랫동안 사람의 장기에 남아 미생물군을 변화시키고 세로토닌 생성 능력을 방해하여 인지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4.우울증과 불안=기분 관련 장애는 코로나가 일으키는 5가지 문제 중 하나다. 바이러스가 뇌에 미치는 영향과 기분 문제 사이에 직접적인 관련이 있을 수 있다. 감염 12주 후에 11~28%의 사람이 우울증 증상을 보였고, 이 중 3~12%가 증상이 심각하다고 보고된 바 있다.     5.수면 장애=장기 코로나 환자의 40%가 수면 패턴에 큰 변화가 있었다고 보고했다. 1,056명의 코로나19 환자 중 76.1%가 불면증을 앓고 있고 22.8%가 심각한 불면증을 앓고 있다.     6.소화 장애=설사, 변비, 복통, 복부 팽창 및 가스: 과민성 대장 증후군의 이러한 증상은 후유증일 수 있다. 생존자 729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29%가 감염 후 6개월 동안 적어도 하나의 새로운 만성 위장 증상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7.새 앨러지 또는 앨러지 악화=일부 사람이 이전에 없었던 앨러지를 경험했다. 연구에 따르면 천식과 앨러지성 비염과 같은 앨러지 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코로나 진단 후 첫 30일 이내에 상당히 증가했다. 면역 체계가 바이러스와 싸운 후에도 과민 반응을 유지하기 때문일 수 있다   8.통증=일부 생존자는 관절 통증에서 고환 통증까지 만성 통증과 싸운다. 염증성 관절염의 위험이 더 높고, 여성은 남성보다 위험이 더 크다.   장병희 기자신체장기 재감염 장기 코로나 급성 코로나 만성 코로나

2024-09-22

장기 코로나19 증상 콜로라도 주민 70만여명

 콜로라도에 ‘장기 코로나19 환자’가 70만명이 넘지만 이들을 위한 진료소는 태부족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덴버 abc 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코로나 19 바이러스에 한번 감염되면 그 증상이 3개월이상 지속되는 환자들을 롱 코비드, 장기 코로나 환자로 분류하고 있다. 장기 코로나 환자들은 절반정도는 1년내에 회복돼 증상이 사라지지만 장기적으로 고통받는 경우도 상당수에 달하고 있다. CDC,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가 새로 조사한결과 미국 성인의 6.9%인 1800만명이나 롱 코비드를 경험했다고 밝혔다 그중에서 절반은 이미 회복됐으나 나머지 절반, 전체 감염자에서는 3.4%인 900만명이 아직 롱코비드 에 고통받고 있다고 밝혔다. 장기 코로나 환자들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흔한 12가지 증상들 가운데 여러가지를 3개월이상 오래 동안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감염 증상으로는 지속적인 기침과 가슴 통증, 냄새와 맛을 잃어버리는 후각, 미각 상실, 피로와 어지러움 등 대략 12가지가 있는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 콜로라도 주정부 기관인 ‘건강 관리에 대한 사람들의 돈을 절약하는 부서’(Office of Saving People Money on Health Care/OSPMHC)가 최근 공개한 장기 코로나19 환자에 대한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콜로라도 주내 장기 코로나19 환자수는 70만7천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는 등 예상보다 훨씬 더 많은 주민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다.        작년에 OSPMHC는 장기간의 코로나19 환자에 대한 치료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해 의료 연구 및 품질 기관(Agency for Healthcare Research & Quality)으로부터 500만달러의 연구 보조금을 받았다. OSPMHC는 또한 정보와 지식을 공유하기 위해 장기간의 COVID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다른 주와 협력관계를 구축했다. 장기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특별히 지정된 3개의 클리닉 중 하나인 UC 헬스(UC Health)의 포스트 코로나 클리닉(Post-Covid Clinic)은 2020년 이후 약 1만명의 환자를 진료했다. 이 클리닉의 책임자인 새라 졸리 전문의는 “클리닉을 통해 새로운 장기 코로나19 환자가 대규모로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즉, 도움이 필요한 환자의 비율이 매우 높다. 가장 최근인 2023년 10월 데이터에 따르면 성인의 15.2%가 장기 코로나19 환자로 분류됐고 이중 5.4%가 현재 증상을 겪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20만명이 넘는 수준이다. 클리닉을 찾는 환자들이 너무 많아 대기 기간이 1~6개월에 이른다”고 전했다. UC 헬스의 중증 폐질환 전문의인 매튜 라이트는 “문제 중 하나는 환자들이 어디로 가야할지 잘 모른다는 것이다. 이는 장기 코로나19 환자들에게 매우 실망스러울 수 있다”고 말했다.        UC 헬스의 전문가들은 장기 코로나19 질환이 환자들에게 미치는 감정적 피해를 인식하고 러브랜드 타운에 월간 지원 그룹을 만들었다. 매달 모임을 갖는 장기 코로나19 IDS 그룹은 진단 여부에 관계없이 장기간 코로나19을 경험하는 모든 주민들에게 열려 있다. 주민들은 줌(Zoom)을 통해 참여할 수도 있으며 온라인 양식이나 이메일을 통해 주제 토론을 제안할 수도 있다. 임상 간호 교육을 맡고 있는 미카엘라 마르티네즈는 “장기 코로나19 문제를 해결하는 동안 삶을 좀 더 쉽게 만들기 위해 적응할 수 있는 몇 가지 사항에 대해 이야기해 볼 수 있다. 나는 그것이 장기간의 코로나19를 다루는 모든 사람에게 큰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자신의 한계를 받아들일 수 있는 지점을 찾고 이를 지지할 수 있는 사람들을 찾은 다음, 삶을 더 쉽게 만들기 위해 적응하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OSPMHC는 의대 대학원 과정에 장기 코로나19를 포함시키기 위한 노력도 하고 있다. 이와 관련, 졸리 전문의는 “지속적인 임상시험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임상시험의 희망은 질병의 중증도를 낮추거나 진행을 중단하거나 장기간의 코로나19 발병을 중단시킬 수 있는 치료법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증상을 겪고 있는 많은 환자들을 어떻게 케어할 수 있을지도 고민해야 하기 때문에 장기 코로나19에 대비해 인력을 지속적으로 구축할 수 있는 방법도 고민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라이트 전문의는 “장기 코로나19 문제에 진심으로 헌신하고 있는 모든 사람들을 하나로 모으는 노력이 필요하며 이것이 우리가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은혜 기자콜로라도 코로나 장기 코로나 코로나 감염 포스트 코로나

2024-03-08

코로나19 완치라고? 2명 중 1명은 후유증 6개월 넘게 간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를 앓고 나서도 여러 가지 후유증으로 힘들어하는 사람이 많다. 학계에선 이를 '장기 코로나(long COVID)' 또는 '포스트 코로나(post-COVID)' 증상이라고 한다. 이런 코로나19 후유증이 왜 생기는지 그리고 코로나19로부터 회복한 사람 가운데 어느 정도가 후유증을 앓는지는 지금까지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다. 그런데 코로나19 환자의 절반은 회복한 뒤에도 6개월 넘게 후유증에 시달릴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팀은 각국의 보건 의료계에 엄청난 부담을 안겨줄 거라면서 체계적이고 현실적인 '포스트 코로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 의대 과학자들이 수행한 이 연구 결과는 13일(현지 시각) 미국 의사협회가 발행하는 '자마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 논문으로 실렸다.    연구팀은 포스트 코로나가 포함된 세계 각국의 관련 연구 보고 57건을 종합적으로 리뷰했다. 여기엔 코로나 팬데믹이 처음 불거진 2019년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백신을 맞지 않은 채 확진 판정을 받은 성인과 아동 2만5천351명의 의료 데이터가 들어 있었다. 이 가운데 79%가 입원 치료를 받았고, 중간 연령은 54세(남성 56%)였으며, 소득 수준이 높은 나라 출신이 79%였다. 과학자들은 이들의 포스트 코로나 증상을 단기(최초 발병 후 1개월)·중기(2~5개월)·장기(6개월 이상) 3단계로 나눠 분석했다. 그 결과 정신과 신체 여러 부위의 다양한 증상이 삶의 질과 이동성 등을 해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명 중 1명꼴이 장기 후유증을 보여 심각성을 더했다. 당장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체중 감소, 피로감, 고열, 통증 등을 호소한 환자가 절반을 넘었다. 또 5명 중 1명꼴은 이동성(mobility) 위축, 4명 중 1명꼴은 집중력 저하를 보였고, 범(汎)불안장애 진단을 받은 환자도 3명 중 1명꼴이었다. 이어 10명 중 6명꼴은 흉부 영상 진단에서 '이상 소견'이 나왔고, 실제로 4명 중 1명꼴은 호흡 곤란을 느꼈으며, 5명 중 1명꼴은 탈모와 발진이 생겼다. 이밖에 가슴 통증, 심계항진(두근거림), 복통, 식욕 부진, 설사, 구토 등도 흔히 나타나는 증상에 속했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버넌 친칠리(Vernon Chinchilli) 공중보건과학과 석좌교수는 "많은 코로나19 회복 환자와 건강 관리 종사자들이 후유증이 오래간다고 했다"면서 "이번 연구로 그런 주장이 사실이라는 게 확인됐다"라고 말했다.   코로나19 후유증의 원인으론, 바이러스가 촉발하는 면역 반응 강화, 감염증의 지속 또는 재감염, 자가항체 생성 증가 등이 거론된다. 하지만 아직 구체적인 메커니즘이 밝혀진 건 없다. 과학자들은 이렇게 포스트 코로나가 만연할 경우 의료 수요가 폭증해 국가 의료 체계의 마비로 이어질 수 있다고 걱정한다. 특히 소득 수준이 낮거나 중간 정도인 나라에서 그럴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이 대학 신경공학 센터의 패디 쎈통고(Paddy Ssentongo) 조교수는 "포스트 코로나 환자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데 원스톱 클리닉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역사적으로 의료 관리의 불평등이 컸던 지역의 주민들에게 의료 비용을 절감하면서 최적의 접근성을 제공할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서울=연합뉴스) 한기천 기자 che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1-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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